*러브컨템포러리아트 시각예술 기획자 공모전 “Call for Guest Curator” 선정 전시
*무료 관람입니다.
■ 전시 제목
< In the Realm of the Cloud >
■ 전시 작가
오가영(Kai Oh), 강승우(Seungwoo Kang),
이중민 (Joongmin Lee)
■ 전시 기획
사만다 블루멘펠드 Samantha Blumenfeld
■ 전시 기간
2024년 7월 12일 (금) – 8월 4일 (일)
(관람 시간 : 11:00 - 18:00, 월요일 휴무)
■ 전시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7길 18-4,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울
■시각예술 기획자 공모전 “Call for Guest Curator”의 두번째 선정 전시 개최
■뉴욕의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시각 예술을 연구하며 미국, 아시아 등 해외에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사만다와 러브컨템포러리아트의 콜라보 기획전
■태어날 때부터 가상 공간과 연결된 세상을 살아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들이 바라본 포스트-디지털 세계의 초상
Overview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올해 초 갤러리에서 개최한 시각예술 기획자 공모전 “CALL FOR GUEST CURATOR-LUV OR NOT”에서 선정된 큐레이터 사만다 블루멘펠드(Samantha Blumenfeld)가 기획한 그룹전 < In the Realm of the Cloud >를 7월 12일 (금) - 8월 4일 (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인간과 디지털 기술을 소재로 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을 통해 기획자의 시각에서 조망한 포스트-디지털 예술을 보여준다.
전시 제목에서 클라우드란 '구름'을 뜻하기도 하지만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의미하기도 한다. 마치 여러 장소에서 동일한 구름을 관찰할 수 있듯이, 시공간의 차원을 뛰어넘은 디지털 세계의 풍경을 다양한 시각에서 작업한 오가영(Kai Oh), 강승우, 이중민의 페인팅 15점이 전시된다. 현실보다 스크린 화면 속을 실제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의 풍경화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Exhibition preface
전통적으로 예술가들은 풍경화를 통해 자연의 심연으로 들어가 그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낭만주의의 본질을 구현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포스트모던 세계에서는 인간이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장소조차도 구글과 네이버 지도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과연 우리는 가상 현실과 웹사이트 화면을 통해서도 숭고함을 경험할 수 있을까? 지금의 포스트-디지털 사회에서 스크린이 대부분의 경험을 매개하는 가운데, 클라우드는 새로운 숭고함을 보여주며 인간 조건에 새로운 차원을 열어준다. 이것은 마치 우리의 선조들이 처음 바다를 마주했던 그 감동과 다르지 않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데이터의 특성을 통해 풍경을 장소적 경험과 예술 장르로써 보여주며 현대사회의 풍경화를 대변하는 여러 한국의 포스트디지털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Landscape painting has long represented the artist's immersion in the sublime, embodying the essence of romanticism. Traditionally, artists ventured into nature's depths, but in our post-modern world, the unknown is now mapped and accessible via Google and Naver Maps. Can the sublime still be experienced through screens, websites, or virtual reality? In this post-digital era, where screens mediate most contemporary human experiences, the cloud is the new sublime, allowing the human condition a new expanse, not unlike our forebearers standing before the first sea. This exhibition showcases several Korean post-digital painters reflecting on the landscape as both an art genre and a situated experience, problematized by the placelessness and timelessness of data.
- 사만다 블루멘펠드 Samantha Blumenfeld -
Artist descriptions:
*작가 설명과 함께 작품의 정보도 함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강승우 (Seungwoo Kang)
강승우의 작품은 가상 공간과 관계의 무형성을 표현하며, 실제적 경험 밖에 존재하는 디지털적 상상의 공간을 그린다. 작가는 공간, 물체, 연결, 그리고 인간성을 분명하게 표현하면서, 오로지 회화 속의 가상의 렌즈와 포스트-디지털 영역에서만 가능한 매끄럽고 유연한 표면, 불가능해 보이는 형태와 추상적인 세계를 상상한다. 작가는 컴퓨터 그래픽의 픽셀과 폴리곤 형태를 해체하면서 브라우저 탭이나 윈도우 창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구성 콜라주를 사용해 디지털 공간을 표현한다. 그 결과로 디지털 화면을 통해서만 가능한 형이상학적 현실을 재창조하면서, 형식이 무의미해지고 해체되는 2차원의 세계가 만들어진다.
Seungwoo’s work represent the intangible of virtual spaces and relationships. His paintings occupy the digital-imaginary of lived spaces that exist outside of physical experience.
Articulating space, object, connection, and what is human, the artist imagines smooth, seamless surfaces, impossible forms, and abstract environments only possible through the virtual lens of the painting itself and in the sphere of the post-digital. He utilizes digital spatiality through geometry and compositional collaging suggestive of browser tabs or operating systems windows, deconstructing pixels and polygons in the process. The ultimate result is 2D world- building that leans towards formlessness and undoing while recreating metaphysical reality possible only through a screen.
Seungwoo Kang, 2Q026-001 Oil and acrylic on canvas 112.2 x 145.5cm 2023
Seungwoo Kang, Parching Oil, acrylic and wood on canvas 112.2 x 112.2cm 2022
Seungwoo Kang AaaaaAAaaaAAAaaAAAAaAAAAA!!!2 Oil on canvas 130.3 x 130.3cm 2021
Seungwoo Kang AaaaaAAaaaAAAaaAAAAaAAAAA!!!1 Oil on canvas 100.0 x 80.3cm 2021
Seungwoo Kang I’m Going Home Oil and acrylic on canvas 162.2 x 130.3cm 2022
Seungwoo Kang Paranoid Obsession2 Oil and acrylic on canvas 112.2 x 145.5cm 2020
오가영(Kai Oh)
오가영은 생명체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과 이미지 매체의 특수성, 이미지가 디지털 데이터로써 가지는 가변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계절과 생물의 자연적 변화를 기록하고 관찰한 자연 사진에서 데이터를 수정하고 재구성하며 표면, 질감, 빛을 통해 현실의 영역으로 무한히 확장된다. 카이 오는 설치 미술, 조각, 회화, 사진을 활용하여 이미지가 물체의 실체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방식과 재료의 실제성에 관심이 있다.
Kai is concerned with the image; its representation of the physical organic through the fleeting snapshot of photography and its malleability as digital data, unique to its medium. Through the starting point of photography, particularly observational nature photographs documenting natural flux of seasons and organisms, the digital data of the image become extended infinitely not only through digital manipulations but as its re-construction into the physical realm across surface, texture, and light. Utilizing installation, sculpture, painting, and photography, Kai is interested in material reality as well as the materiality of how the image can be perceived.
Kai Oh Keyring Archival Pigment Print, Glass, Silicon, masking tape, plexi glass 70 x 85cm 2022
Kai Oh Doves and a Squirrel Archival Print on Wood 44 x 44cm 2022
Kai Oh KYO Archival Print on Wood 30 x 40cm 2022
Kai Oh Babelsberg Flowers Archival Print on Wood 34.5 x 45cm 2022
Kai Oh Fish Swimming Printed on cotton silk, stretcher 130 x 97cm 2021
이중민 (Joongmin Lee)
이중민은 인간과 기술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재맥락화하여 보여준다. 사이버펑크와 같은 공상 과학 장르를 통해 기업과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우리를 기술과 연결시키며 우리가 시스템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어떻게 스스로 자아를 재구성하는지 고찰한다. 작가는 비디오, 공연, 설치 미술, 회화뿐만 아니라 컴퓨터 언어와 회로, 포스트-디지털 시각 영역까지 아우르는데 작품 속 메타포들은 인간의 형상과 자아, 기술과 전자기기, 이를 둘러싼 자본주의적 사회의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Joongmin is interested in analysing and recontextuali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technology. By utilizing science fiction, particularly the genre of cyberpunk, Joongmin considers corporate and capitalist frameworks for how we engage with technology and how it forces us to reconstruct our sense of self-image through the understanding of cybernetics. He works in video, performance, installation, and painting, integrating everything from machine language and circuitry to the post-digital visual realm. Through the metaphors in his work, Joongmin collapses the distance between human form and self, technology and electronics, and the capitalist global society that envelopes it.
Joongmin Lee PCB composition 2 Oil & acrylic on canvas 162 x 130.5cm 2024
Joongmin Lee PCB composition 1 Oil & acrylic on canvas 162 x 112cm 2023
Joongmin Lee Data flood Oil & acrylic on canvas 72.5 x 60.5cm 2023
사만다 블루멘펠트 – 큐레토리얼 스테이트먼트 2024
사만다 블루멘펠드는 가상 세계를 통해 형성된 성과 정체성의 교차점에 큰 관심을 가진 퀴어 예술가이자 큐레이터이다. 그녀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한 후 한국으로 이주하였다. 한국에서 예술가, 판화가, 스튜디오 디렉터로서 활동했으며, 크레이지 멀티플라이라는 큐레이터리얼 콜렉티브에서도 작업했다. 이후 사만다는 뉴욕의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시각 예술, 미술사, 동아시아 연구를 전공하며 학위를 마쳤다. 그녀는 디지털이 실제 삶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게 되면서 우리가 장소감, 공간, 감정, 그리고 인터넷의 텍스트적 이해를 세계 공통어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을 중점으로의 큐레이터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뉴욕에서 생활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Samantha Blumenfeld – curatorial statement 2024
Samantha Blumenfeld is a queer artist and curator interested in the intersection of gender and identity cultivated through the virtual. She originally attended 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for printmaking before moving to South Korea. While there she worked as an artist, master printmaker, studio director and curator creating both independent projects and within Crazy Multiply Curatorial Collective. After leaving Korea, Samantha finished her degree in Visual Arts with Art History and East Asian Studies from Columbia University. Her curatorial research is focused on the ubiquity of the digital in our IRL experiences that has become a global vernacular for how we understand placeness, space, and as sites for emotionality and textual understandings of the internet. She currently lives and works in New York City.
※작품 문의는 러브컨템포러리아트 1층 데스크
또는 02-6263-1020 (11:00 - 18:00)으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관객 :11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