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전시 제목 : < A Midnight’s Dance >
전시 작가 : 미켈(Mikel), 로만 마니킨(Roman Manikhin)
전시 기간 : 2023년 8월 5일 (토) – 8월 31일 (목)
관람 시간 : 11:00 - 18:00
휴관 일정 : 매주 월요일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99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울
[전시 서문]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울은 한국의 작가 미켈(Mikel)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로만 마니킨(Roman Manikhin)의 2인전 < A Midnight’s Dance >를 개최한다. 두 작가는 유화로 현대적인 미감을 만들어내며 수십 년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본 전시에서 화폭 위 춤추듯 펼쳐지는 인생의 명과 암의 변주가 시작된다.
미켈은 인간의 군상을 포개지게 배치한 인물화(Portrait)를 그린다. 본능적인 붓질로 탄생한 따뜻한 색감의 인물들은 역동적인 포즈를 하고 있어 마치 그들이 열락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찔하게 놓인 계단과 난간이 조성하는 시각적 동요와 허공에 놓인 깃발과 같은 초현실적인 구성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여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이 불안정한 상태라 느끼게 한다. 이 작품들이 바로 작가가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던져진 사람들’시리즈로 시련 속에서도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다. 작품에 내재된 불안은 결국 현실을 살아가며 반복되는 몰락과 성장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의 본성임을 시사한다.
스스로를 왜곡된 관능미를 탐하는 작가라고 칭하는 로만 마니킨의 작품에는 매혹적인 여인과 그 옆의 사랑스러운 동물이 등장한다. 청년 시절 서커스단과 유럽을 유랑한 작가의 동물과 친화적인 성향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심이 예술적 상상력의 근원이 되었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 모두가 공존하는 낙원의 세계로 탈출하기를 원한다. 에로틱한 여인들의 형상과 명랑한 생명체들이 휴식을 취하는 따뜻한 휴양지의 모습이 작가가 찬미하던 풍경인 것이다. 붓이 지나간 결을 살린 곡선과 네온 컬러의 과감한 색 사용은 낙원에 도착한 이들의 환희이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자연과 공존하고 싶은 소망의 표상이다.
두 작가의 작품은 모두 축제와 낙원의 외피를 입고 있다. 꿈꾸던 완전한 세계에 도착한 작품 속 인물들은 마치 극도의 행복 뒤에 마주칠 비극을 예감한 것처럼 알쏭달쏭 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것을 발견한 순간 우리는 유토피아라는 허상 대신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 나 자신으로서 사는 것이 진정한 지상 낙원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hibition Information]
Title: A Midnight's Dance
Artists: Mikel and Roman Manikhin
Exhibition Period: August 5th (Sat) – August 31st (Thu), 2023
Opening Hours: 11:00 AM - 6:00 PM (Winter Season)
Closed on Mondays
Location: LUV Contemporary Art Seoul, 99 Gahoe-dong, Jongno-gu, Seoul
[Exhibition Introduction]
LUV Contemporary Art Seoul proudly presents "A Midnight's Dance," a captivating dual exhibition featuring the extraordinary talents of Korean artist Mikel and Berlin-based artist Roman Manikhin. Renowned for their contemporary flair, both artists have honed their craft over the span of decades, creating modern masterpieces through the medium of oil painting. In this exhibition, the canvases come alive with the mesmerizing dance of life's highs and lows, as captured by these two artists, each with their unique background.
Mikel's exquisite portraits portray overlapping human figures in vibrant colors and striking dynamic postures that exude an intoxicating allure. However, beneath the surface lies an interplay of surreal elements, such as dizzying staircases and suspended flags, blurring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fantasy, creating an intriguing sense of instability. These artworks are part of the artist's evocative "Thrown People" series, in which she transmutes life's pain into art, hoping to preserve the essence of humanity even amidst adversity. The inherent anxiety within her artwork remind us that, in the midst of life's perpetual cycle of downfall and growth, what truly matters is safeguarding the essence of our being.
Roman Manikhin, celebrated for his exploration of distorted sensuality, unveils a captivating world inhabited by alluring women and charming creatures. Drawing inspiration from his youthful wanderings with the circus and a profound appreciation for feminine beauty, the artist envisions a paradise where humanity coexists harmoniously with nature. The tender embrace of sensual women and joyful life forms in a warm oasis portrays his idealized Eden. Roman's signature curvilinear brushstrokes and bold use of neon colors poignantly embody the bliss and longing for a harmonious coexistence with nature, surrounded by loved ones.
Both artists' works initially exude a festive and utopian aura. However, looking closer, the expressions on the characters subtly hint at vulnerability, as if foretelling potential tragedies. It is then that we come to realize that true paradise lies not in utopian illusions but in living authentically within the realm of reality, where people coexist and embrace their true ess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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