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컨템포러리아트(LUV contemporary art),
3월 21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택 개인전 개최
📍작품리스트, 보도자료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luvcontemporaryart.com/ortiecouch
" 일상의 틈새에서 발견한 낯선 감각 – 진택 개인전 《Ortie Couch》"
(서울=러브컨템포러리아트)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2024년 3월 21일(금)부터 4월 13일(일)까지 진택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Ortie Couch》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23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거주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Ortie Couch》는 프랑스어로 ‘쐐기풀(Ortie)’과 ‘소파(Couch)’를 뜻한다. 부드럽고 익숙한 공간 속에서도 예기치 않은 자극이 스며드는 순간을 상징한다. 진택 작가는 현실과 환영,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냈으며, 관람객이 일상 속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 노르망디에서 한국까지, 감각의 전환을 담은 신작 공개
1993년대생인 진택 작가는 동시대의 감각과 시각적 언어를 적극적으로 탐구하며, 디지털 시대에 형성된 이미지 문화와 개인적 경험을 결합해 독창적인 회화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진택 작가는 2023년 프랑스 노르망디에 머무르며 낯선 환경 속에서 작업을 지속해왔다. 익숙함에서 벗어난 감각적 전환은 그의 회화 속에서 새로운 형태와 색감으로 자리 잡았으며, 작가로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는데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자극과 경험이 녹아든 흔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의 작품은 미디어와 알고리즘이 파편화한 현실을 넘나들고 현대적 키워드와 이미지 조각들을 콜라주하며 “무엇이 진짜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수수께끼 같은 화면,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오가는 실험적인 구성은 관람자로 하여금 가상과 실재가 중첩된 현대적 현실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만든다.
■ “쐐기풀 같은 영감, 일상 속 감각을 깨우다”
진택 작가는 일상 속 익숙한 풍경에서 순간적인 낯섦과 자극을 포착한다. 작품 속 격자무늬, 식물, 인물 형상은 명확한 의미 없이 배열되어 있으며, 마치 처음 보는 상형문자처럼 관람객의 해석을 유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몽환적인 공간감과 미니멀한 색채를 통해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이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을 새롭게 인식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러브컨템포러리아트의 임규향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해 “영감은 불현듯, 잔잔한 일상에 날카롭게 다가온다. 진택 작가의 개인전 《Ortie Couch》를 통해 삶 속에서 마주하는 쐐기풀 같은 영감의 순간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정보
문의처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울
전화: 02-6263-1020 (상담 : 11:00 – 18:00, 월, 공휴일 휴무)
이메일: luvcontempoart@hanmail.net
웹사이트: https://www.luvcontemporaryart.com/ortiecouch

<전시서문>
- 전시 제목 : Ortie Couch
- 전시 작가 : 진택 (Jintaek)
- 전시 기간 : 3월 21일 (금) – 4월 13일(일) (관람 시간 : 11:00 - 18:00, 월 휴관)
- 전시 장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8-4, 러브컨템포러리아트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3월 21일(금)부터 4월 13일(일)까지 진택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Ortie Couch>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과 더불어 작가가 프랑스 노르망디에 거주하며 작업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Ortie Couch는 프랑스어로 ‘쐐기풀’을 뜻하는 Ortie와 ‘소파’를 의미하는 Couch의 합성어다. 편안히 기대어 있다가도 불현듯 살갗을 찌르는 순간처럼, 작가는 예기치 않은 영감의 찰나를 포착해 캔버스 위로 옮겼다.
일상의 자극에 따라 변화하는 자아를 탐구해온 진택 작가는 이번 신작들로 관람자로 하여금 “무엇이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와 광고 알고리즘을 필터처럼 통과하며 실재와 가상이 중첩된 현실을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외부의 의도와 무의식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고 선택한다. 작가는 화면 위에 현대적 키워드와 기의(signified)로서의 아이콘을 배치하고, 조각난 이미지들을 콜라주하여 자극이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 작용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진택 작가의 작품은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확신할 수 없는 이미지들로 구성된다. 정적인 화면 속에서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익숙한 일상의 한순간을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낯선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은 몽환적인 꿈의 공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세계를 투영하고 있으며, 초현실적 서사와 미니멀리즘적 정서를 절제된 미감으로 표현한다. 자연의 근원적인 형태를 무심한 듯 배치한 구성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이 마치 자연 현상처럼 의식하지 않아도 흐름 속에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느끼게 한다.
또한, 화면 속 격자무늬, 식물, 사람, 돌을 연상시키는 형태들은 처음 마주하는 상형문자처럼 낯설고 생경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요소들은 고정된 의미 없이 관람자를 미완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며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진택 작가는 삶이란 마치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미지의 알을 앞에 둔 것처럼, 우리를 위태롭게 하는 불확실성을 두려움 없이 움켜쥐고 가능성으로 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작품에서 전해지는 자극들은 우리에게 잔향처럼 남아 어느 순간 싹을 틔우고 쿡 찌르는 쐐기풀처럼 영감으로 떠오를 것이다.
<작가 소개>
진택 작가는 일상 속 다양한 자극들로 방황하는 우리의 심상을 특유의 덤덤한 유머적 시선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광고나 매스컴 속에서 쏟아지는 외부의 의도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다양한 양상에 집중해왔는데 작품에서 핵심적으로 나타나는 얇게 표현된 화면과 그 위에 엉뚱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사물의 배치는 세상에 정제된 의도들로부터 벗어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게 한다. 그의 플랫한 화면과 형이상학적 구성은 관람자가 인식하지 못했던 외부에서 유입되는 의도들을 감각하게 만든다.



<진택 작가 노트>
이번 전시 Ortie Couch는 2023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진행했던 작업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곳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낯선 땅에서 마주한 감각들은 오랜 잔향처럼 머물렀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그것들은 흩어지지 않고 또 다른 형태로 자리 잡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은 선명해지기도, 흐려지기도 하며 새로운 결을 만들었고,
그렇게 다시 바라보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로 재구성되었다.
Ortie Couch.
이 제목은 레지던시 당시 구상했던 제목 중 하나였다.
결국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가장 적절한 언어가 되었다.
Ortie, 프랑스어로 ‘쐐기풀’.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길가에서도 불현듯 살갗을 찌르는 존재.
평온함 속에서 찾아오는 날카로운 감각, 익숙한 풍경을 깨우는 작은 신호.
삶은 언제나 단조로운 선율로 흐르지 않는다.
가장 고요한 순간에도, 우리는 문득 어딘가에서 밀려오는 자극을 느끼곤 한다.
쇼파(Couch)는 편안함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쇼파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안락함을 느끼지만, 만약 그 쇼파가 쐐기풀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더 이상 온전히 편안한 공간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Ortie Couch는 가장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상징한다.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서 그 세상안에서의 자극,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많은 순간들,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도 불현듯 찾아오는 낯설고 날카로운 감각들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기도 하다.
영감은 때때로 조용히 다가오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자극으로 찾아온다.
그것은 마치 길가에 자라난 쐐기풀(Ortie)과도 같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스쳐 지나가지만, 어느 순간 살갗을 찌르는 듯한 감각이 전해진다.
그 짧은 순간의 통증은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감각을 선명하게 만든다.
작가에게 영감이란, 이런 쐐기풀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불현듯 찾아오는 낯선 감각,
때로는 불편하지만 바로 그 자극이 새로운 시선을 열어준다.
쐐기풀의 가시는 피부에 흔적을 남기지만, 그것은 곧 하나의 경험이 되고, 나에게 큰 영항으로 남는다.
쐐기풀은 단순히 날카로운 식물이 아니다. 강인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지닌 존재이며, 치료적 성질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예술가에게 다가오는 조각은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문이 된다.
익숙함 속에서 낯설음을 발견하고, 불편함 속에서 의미를 찾으며,나의 것으로 만든 순간 나는 쐐기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손에 쥐고, 가시에 찔리더라도 그 촉감을 기억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