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에서는 지난 4월 성료한 잭슨 심의 개인전 < COMICS > 2 부의 연장전인
< COMICS AND EVER AFTER >를 개최하여 새롭게 그려진 신작 9점을 추가로 선보입니다.
5월5일 어린이날 잭슨심의 코믹스 세상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전시 제목 : < 잭슨 심 : COMICS AND EVER AFTER>
전시기간 : 2021. 05. 05 (수) - 05. 19(수)
관람시간 : 01:00 – 07:00 pm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22-31
-오프닝은 따로 없으며 전시는 05/05 (수) 1시부터 시작됩니다.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고 가까운 유료주차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입니다.
*온라인 작품구매는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가능합니다.
http://smartstore.naver.com/luvcontemporar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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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이번 신작에서 주목할 점은 자본주의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동심 속 캐릭터들의 해학적 등장과 과감해진 화풍의 변화다 . 현대적 감성으로 각색된 이들은 새로운 동화 속의 결말을 제시한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만화의 영속성 안에서 그들은 각자 나름의 삶을 영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늘 동화 속 결말은 “그래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들을 지금 다시 조우한다면 어린 시절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응시하는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 가득한 해피엔딩을 들려줄까? 하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시리즈가 끝나면 곧장 다음 시리즈가 이어지며 한 가지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고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잭슨 심 작가의 신작에서는 그의 심벌과도 같은 감각적인 색채구성과 더욱 짙어진 명도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다가도 등장인물에 따라 다시 유려 해지기도 한다. 제스처와 운동감이 느껴지는 붓질로 완성된 화면의 질감 위 콜라주 된 메시지의 조화는 만화적 동심과 유년시절의 아련한 감정을 고조시킨다.
동화의 순수하고 맑은 세상과 현실사이의 괴리는 우리를 과거의 향수에 더욱 머물고 싶게 하는지도 모른다. 해피엔딩과는 다른 현실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잭슨심의 재치 있는 위로는 핸드폰 화면보다 오래간 회화 앞에 붙잡아 둘 것이다.